작성일 : 13-11-20 12:24
1982년 09월 09일부터 근무한 도봉여중 선물
 글쓴이 : 華山김재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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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82년 09월 09일 1학년 9반을 떨리는 마음을 억제하며 처음으로 수업을  하게 되었습니다.
순수한 학생들은 얼마지나지도 않았는데, 멋이 있느니, 좋아한다느니, 사랑한다느니,꼭 결혼하고 싶다느니 등등 순수한 여학생들은 선물과 편지를 정신없이 보내와 그 때는 마치 유명한 연애인 못지 않은 기분으로 살았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.
지나갈 때 와우성과 사인요청 등 정말 그 때의 매너리즘에서 벗어나는데 정말 힘이들었습니다.
그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 지금도 그 때 찍은 사진과 편지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.
더 늙어 말년에는 그 때 받은 편지를 읽으면서 살아가려합니다.